문학박사K입니다. 이번에는 독자님들과 함께 오은영이 쓴 <오은영의 화해>를 살펴봅니다. 오늘은 저자가 제시하는 PART 2 당신 탓이 아니에요 그때 당신은 어쩔 수 없었어요 중에서 조금만 이해받지 못해도 버려졌다는 느낌이 들어요 1, 이라는 항목을 점검합니다.
여자는 종종 남편이 자신을 방치한다고 느끼며 주체하기 어려울 만큼 화를 냈습니다
독자님들, 안녕하세요? 문학박사K입니다. 이번에 다룰 책은 삶을 위한 도서로서 오은영이 쓴 <오은영의 화해>입니다. 이 저서를 읽는 일은 인간의 내면과 심리를 만나는 소중한 기회와 다르지 않습니다. 문학과 철학과 정신분석학 등을 아우르는,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깊은 성찰의 메시지가 가득한 이번 책은 PART 1, PART 2, PART 3, PART 4 등으로 구성됩니다. 오늘 다룰 대목은 PART 2 당신 탓이 아니에요 그때 당신은 어쩔 수 없었어요 중에서 조금만 이해받지 못해도 버려졌다는 느낌이 들어요 1, 이라는 항목입니다. 오은영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좋은 남편을 만나고 안정적인 직장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여자는 종종 남편이 자신을 방치한다고 느끼며 주체하기 어려울 만큼 화를 냈습니다. 그녀가 방치한다고 느끼는 일은 대단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깨웠는데 계속 잔다든지, 자신이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지 않는다든지 하는 아주 사소한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는 자신이 싫었습니다. 남편과 멀어질까 봐 걱정도 되었습니다.
상대방에게 완전히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방치당했다고 느끼는 듯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감정이 어떤 것이든, 상대방에게 완전히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방치당했다고 느끼는 듯했습니다. 예를 들어 뭔가를 싫어하는 감정을 토로했을 때 상대방이 동의하지 않고 그게 왜 싫어?, 라는 대답을 들으면 정서적으로 방치됐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냥 서운한 감정 정도가 아니라 거의 버려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방치라는 건 누구에게도 돌봄 받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런데 사소한 일상에서도 방치된 듯한 고통을 느낀다면 누군가와 가까워지는 게 매우 두려울 수 있습니다.
화를 냈다가 비굴하게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그녀가 이렇게 극단적인 감정을 갖게 된 데에는 어린 시절의 성정 환경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예측불허의 인간이었습니다. 화를 냈다가 비굴하게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차라리 늘 무서운 얼굴이었다면 어린 그녀가 자신을 방어할 방법을 찾아냈을 겁니다. 하지만 폭발적으로 화를 내다가 별안간 비굴할 정도로 사과하는 사람에게는 대처법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이상 오은영이 제시하는 조금만 이해받지 못해도 버려졌다는 느낌이 들어요 1, 이라는 항목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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