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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소개(심리, 삶, 철학)

아이가 대학을 나오지 못한 부모를 무시해요 2

by 문학박사K 2023.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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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박사K입니다. 이번에는 독자님들과 함께 오은영이 쓴 <오은영의 화해>를 살펴봅니다. 오늘은 저자가 제시하는 PART 2 당신 탓이 아니에요 그때 당신은 어쩔 수 없었어요 중에서 아이가 대학을 나오지 못한 부모를 무시해요 2, 라는 항목을 점검합니다.

부모가 아이의 부정적 감정에 너무 강하게 반응하면, 아이는 다음부터 그런 감정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표현하지 못합니다

독자님들, 안녕하세요? 문학박사K입니다. 이번에 다룰 책은 삶을 위한 도서로서 오은영이 쓴 <오은영의 화해>입니다. 이 저서를 읽는 일은 인간의 내면과 심리를 만나는 소중한 기회와 다르지 않습니다. 문학과 철학과 정신분석학 등을 아우르는,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깊은 성찰의 메시지가 가득한 이번 책은 PART 1, PART 2, PART 3, PART 4 등으로 구성됩니다. 오늘 다룰 대목은 PART 2 당신 탓이 아니에요 그때 당신은 어쩔 수 없었어요 중에서 아이가 대학을 나오지 못한 부모를 무시해요 2, 라는 항목입니다. 오은영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감정을 다루는 법은 지금부터라도 다시 배우면 됩니다. 일단 아이나 남편이 표현하는 감정을 수긍하는 연습부터 해 보세요. 그 감정이 옳든 그르든, 납득이 되는 안 되든 맞서지 말고 수긍하는 겁니다. 엄마는 대학을 안 나와서 몰라. 그런 엄마가 싫어!, 라고 아이가 말하면, 그렇구나. 네가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라고 일단 대답해 보세요. 아이가 엄마에게 그런 말을 할 수도 있는 존재라는 점을 받아들여 보는 겁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 감정을 없앨 수는 없습니다. 그 또한 가치가 있고요. 부모가 아이의 부정적 감정에 너무 강하게 반응하면, 아이는 다음부터 그런 감정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표현하지 못합니다. 그 감정은 아이 안에 하나둘 쌓였다가 언젠가 도저히 감당이 안 될 때 한꺼번에 터져 나오기도 합니다. 그나마 표현하고 폭발하는 게 나은 겁니다.

원인을 찾으려고 하지 말고 아이가 지금 표현하는 감정 상태를 있는 그대로 읽어 주는 겁니다

아이의 감정을 다룰 때는 아이의 감정을 나무라지만 않아도 잘하는 겁니다. 아이가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른다면 왜 화가 났는지는 모르겠는데, 네가 지금 굉장히 불편하다는 건 엄마가 알겠어, 라고만 해 주어도 됩니다. 원인을 찾으려고 하지 말고 아이가 지금 표현하는 감정 상태를 있는 그대로 읽어 주는 겁니다. 아이가 계속 화를 내면, 네가 이렇게 화를 계속 내면 엄마도 힘들고 당황스러워. 조금만 화를 가라 앉혀 보자, 라고 말하고 기다려 주세요. 아이의 화가 조금 가라앉았을 때, 화난 감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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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감정은 특정 상황에서 제일 먼저 직관적으로 느끼는 감정입니다

아이의 감정을 잘 다루려면 내가 느끼는 불편한 감정의 본질을 직시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마 어려울 겁니다. 아주 오랫동안 자신의 불편한 감정이 건드려지는 게 싫어서 숨겨 왔으니까요. 이때 나의 1차 감정을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1차 감정은 특정 상황에서 제일 먼저 직관적으로 느끼는 감정입니다. 예를 들면 아이가 소중한 인형을 유치원에 두고 왔습니다. 당장 유치원에 가서 인형을 찾아오자고 합니다. 지금은 밤 9시, 유치원 문이 닫혀서 찾으러 갈 수 없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아이는 울음을 터뜨립니다. 엄마는 안쓰러운 마음에 열심히 달랬습니다. 30분을 달래도 소용이 없습니다. 갑자기 화자 치밉니다. 누가 가져가라고 했어? 소중한 거면 네가 잘 챙겼어야지! 아이가 계속 울자, 엄마 안에서는 안타까움 이외에 많은 감정이 일어났습니다. 감정이 많아지자 엄마는 그 감정들을 다 감당할 수 없어서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그러다가 자신의 1차 감정을 잊어버립니다. 결국 감정은 제 길을 잃고, 첫 마음과는 다른 반응이 나오게 됩니다. 이상 오은영이 제시하는 아이가 대학을 나오지 못한 부모를 무시해요 2, 라는 항목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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