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단행본 소개(심리, 삶, 철학)

작은 것도 내 마음대로 결정 못 하는 나 1

by 문학박사K 2023. 6. 16.
728x90
반응형

문학박사K입니다. 이번에는 독자님들과 함께 오은영이 쓴 <오은영의 화해>를 살펴봅니다. 오늘은 저자가 제시하는 PART 2 당신 탓이 아니에요 그때 당신은 어쩔 수 없었어요 중에서 작은 것도 내 마음대로 결정 못 하는 나 1, 이라는 항목을 점검합니다.

진정한 자존감은 타인의 혹독한 평가, 상처, 배신, 좌절감 등에도 그 근간이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독자님들, 안녕하세요? 문학박사K입니다. 이번에 다룰 책은 삶을 위한 도서로서 오은영이 쓴 <오은영의 화해>입니다. 이 저서를 읽는 일은 인간의 내면과 심리를 만나는 소중한 기회와 다르지 않습니다. 문학과 철학과 정신분석학 등을 아우르는,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깊은 성찰의 메시지가 가득한 이번 책은 PART 1, PART 2, PART 3, PART 4 등으로 구성됩니다. 오늘 다룰 대목은 PART 2 당신 탓이 아니에요 그때 당신은 어쩔 수 없었어요 중에서 작은 것도 내 마음대로 결정 못 하는 나 1, 이라는 항목입니다. 오은영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자녀에게 주어진 자존감의 근간은 부모와의 관계에서 만들어집니다. 진정한 자존감은 타인의 혹독한 평가, 상처, 배신, 좌절감 등에도 그 근간이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곧 해결되지 않는 갈등이 있다면 그건 어릴 적 중요한 관계에 있던 사람과의 경험에 의해 만들어지고, 그런 경험이 반복되면서 내면에 뿌리를 내리고 자리 잡아 그 이후의 삶에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는 겁니다.

누군가 나를 오해하고 있다면 그건 그런 게 아니라고 말해야 합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결과중심적인 양육을 했습니다. 이와 같은 양육 방식에서 자란 아이는 중간 과정이 중요하고, 또한 과정을 통해서 결과가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을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누군가 나를 오해하고 있다면 그건 그런 게 아니라고 말해야 합니다. 그러면 결과가 바뀔 수 있습니다. 누군가와 갈등이 생기면 서로 의견을 들으면서 갈등을 풀어 가거나 조절해 가야 합니다. 조금은 번거롭고 잠시 마음이 불편해지더라도 당연히 거쳐야 하는 과정입니다. 그 과정을 지나야 나도 만족하고 상대도 만족하는 결과를 찾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가 결과만 중요시하며 아이를 키우면, 아이는 타인이 나에 대해 잘못된 평가를 내렸을 때 그대로 수긍해 버리고 맙니다. 중간 과정을 거쳐서 그 평가를 바로잡거나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못하는 겁니다. 내가 말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라는 무력감을 갖게 됩니다.

반응형

 

결과보다는 무언가를 해 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 부모가 꼭 가르쳐야 하는 사실입니다

아이는 핵심적인 애착 관계의 대상으로부터 자기 확신이나 신뢰감을 쌓아야 합니다. 결과중심적인 양육에서는 이것을 쌓기가 힘듭니다. 부모들은 좀처럼 이렇게 말해 주지 않습니다. 너는 열심히 했지만 잘 안 될 때도 있어. 그래도 괜찮아. 너는 잘하려고 했던 거니까 네가 옳아. 아이는 이런 말을 많이 들으면서 자라야 합니다. 그래야 이번에는 잘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난 참 괜찮은 아이야, 나도 이만하면 꽤 멋진 걸, 이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결과보다는 무언가를 해 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 부모가 꼭 가르쳐야 하는 사실입니다. 그래야 자기가 하는 일, 자신의 주도하에 하는 일에 대해 자신감과 자기 신뢰감을 갖게 됩니다. 이상 오은영이 제시하는 작은 것도 내 마음대로 결정 못 하는 나 1, 이라는 항목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