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 되는 것을 참고 견디기만 하는 나 1

문학박사K입니다. 이번에는 독자님들과 함께 오은영이 쓴 <오은영의 화해>를 살펴봅니다. 오늘은 저자가 제시하는 PART 2 당신 탓이 아니에요 그때 당신은 어쩔 수 없었어요 중에서 말도 안 되는 것을 참고 견디기만 하는 나 1, 이라는 항목을 점검합니다.

그렇게 착하게 살아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습니다

독자님들, 안녕하세요? 문학박사K입니다. 이번에 다룰 책은 삶을 위한 도서로서 오은영이 쓴 <오은영의 화해>입니다. 이 저서를 읽는 일은 인간의 내면과 심리를 만나는 소중한 기회와 다르지 않습니다. 문학과 철학과 정신분석학 등을 아우르는,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깊은 성찰의 메시지가 가득한 이번 책은 PART 1, PART 2, PART 3, PART 4 등으로 구성됩니다. 오늘 다룰 대목은 PART 2 당신 탓이 아니에요 그때 당신은 어쩔 수 없었어요 중에서 말도 안 되는 것을 참고 견디기만 하는 나 1, 이라는 항목입니다. 오은영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조금 부당해도 집안의 평화를 위해서 무조건 참는 선량하고 착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정도면 다행이야. 감사하게 생각해야지. 좋은 쪽으로만 생각하려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착하게 살아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습니다. 억울할 정도로 참았는데도 주위 사람도, 나도 행복해지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누구에게 줄을 서야 할지 알 수 없게 됩니다

옳은 것이 옳다고 수용되지 않고, 정당한 것에 정당한 가치를 부여하지 않으며, 고마운 것을 고맙다고 느끼지 않는 환경에서 자라면 아이는 위기 상황에서 어디에 중점을 두고 결정해야 할지 가치관이나 기준을 세우기가 어렵습니다. 어머니는 힘겹게 일해서 생계를 유지하는데 아버지가 고마움은커녕 손찌검을 하면 아이들은 엄청나게 혼란스럽게 됩니다. 속된 말로 누구에게 줄을 서야 할지 알 수 없게 됩니다.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주체와 경제적 능력을 가진 주체가 동일인인 경우보다 훨씬 더 헷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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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나를 낳아 준 어머니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이고 싶습니다

게다가 어머니는 자녀들에게 너희 때문에 내가 다른 선택을 못한다, 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이는 부모가 아이에게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말입니다. 엄밀히 따지면 괴로움의 근원은 부부간의 갈등이지 아이가 아닙니다. 아이들에게는 부모의 무능함이나 손찌검보다 이 말이 더 결정적인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나를 낳아 준 어머니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이고 싶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어머니 인생의 발목을 잡고 있다니요? 아이들은 자기 존재를 부정당한 것과 마찬가지로 느낄 겁니다. 이상 오은영이 제시하는 말도 안 되는 것을 참고 견디기만 하는 나 1, 이라는 항목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