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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소개(심리, 삶, 철학)

부모님이 원하는 일은 하기 싫습니다

by 문학박사K 2023.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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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박사K입니다. 이번에는 독자님들과 함께 오은영이 쓴 <오은영의 화해>를 살펴봅니다. 오늘은 저자가 제시하는 PART 2 당신 탓이 아니에요 그때 당신은 어쩔 수 없었어요 중에서 부모님이 원하는 일은 하기 싫습니다, 라는 항목을 점검합니다.

자기 존재로 인정을 받아 본 적이 없는 사람은 다른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맺기가 힘듭니다

독자님들, 안녕하세요? 문학박사K입니다. 이번에 다룰 책은 삶을 위한 도서로서 오은영이 쓴 <오은영의 화해>입니다. 이 저서를 읽는 일은 인간의 내면과 심리를 만나는 소중한 기회와 다르지 않습니다. 문학과 철학과 정신분석학 등을 아우르는,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깊은 성찰의 메시지가 가득한 이번 책은 PART 1, PART 2, PART 3, PART 4 등으로 구성됩니다. 오늘 다룰 대목은 PART 2 당신 탓이 아니에요 그때 당신은 어쩔 수 없었어요 중에서 부모님이 원하는 일은 하기 싫습니다, 라는 항목입니다. 오은영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오롯이 자기 존재로 인정을 받아 본 적이 없는 사람은 다른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도 힘들어합니다. 남이 나를 조건 없이 사랑하고 이해하며 인정해 줄 거라고 믿을 자신이 없는 겁니다. 그래서 누구를 만나면 한없이 위축됩니다. 관계 맺기가 어려우므로 자꾸 피하게 됩니다. 힘들어서 도망갔다가 외로워서 다시 다가가고, 다가갔다가 공격받을까 봐 도망가고, 악순환의 연속입니다. 결국 그녀는 사람과 가까워지기 굉장히 어려웠을 겁니다. 누군가와 친근해지기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절절하게 누군가와 친근해지고 싶은데, 친근해지면 이 사람이 나를 온전하게 받아 줄까? 나를 떠나면 어떡하지? 이런 두려움으로 인해 다가가지 못하고 오히려 먼저 벽을 칩니다. 그 두려움의 벽으로 인해 겉으로는 차갑고 냉정해 보이는 겁니다. 내가 스스로를 차갑고 냉정하다고 느끼는 건 이 때문입니다.

타인의 감정을 읽고 감응할 수 있는 기본을 갖추었다는 뜻입니다

자신을 차갑고 냉정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자신을 진지하게 들여다볼 줄 아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문제를 알고 성장하고 싶어 하는 사람입니다. 이건 아주 중요한 신호입니다. 또한 이야기를 풀어 가는 것을 보면, 자신의 감정을 잘 따라갑니다. 마음을 읽을 줄 안다는 겁니다, 이는 타인의 감정을 읽고 감응할 수 있는 기본을 갖추었다는 뜻입니다. 정서 발달은 다행히 후천적입니다. 지금 가진 이 장점들을 잘 활용하면 뒤늦었던 정서를 조금씩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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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그 자체로 가치 있는 존재입니다

자식은 부모에게 무엇을 잘해야만 인정받는 존재가 아닙니다. 말을 잘 들어야만, 공부를 잘해야만, 좋은 대학에 들어가야만 사랑받는 존재가 아닙니다. 조건 없이, 온전하게 오롯이, 있는 그대로, 자기 존재만으로 사랑받아야 하는 게 자식입니다. 말을 안 들어도 공부를 못해도 부모는 자식을 인정해 주고 사랑해 주어야 하는 겁니다. 자식만 그런 존재가 아닙니다. 사람이 그렇습니다. 우리가 남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건 그 사람의 지위, 학력, 물질적인 것 때문이 아닙니다. 사람은 그 자체로 가치 있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존중하는 겁니다. 이상 오은영이 제시하는 부모님이 원하는 일은 하기 싫습니다, 라는 항목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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