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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소개(심리, 삶, 철학)

부모는 잘해준 것만 기억하고 자식은 못해준 것만 기억한다 1

by 문학박사K 2023.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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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박사K입니다. 이번에는 독자님들과 함께 오은영이 쓴 <오은영의 화해>를 살펴봅니다. 오늘은 저자가 제시하는 PART 1 부모가 돼서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중에서 부모는 잘해준 것만 기억하고 자식은 못해준 것만 기억한다 1, 이라는 항목을 점검합니다.

부모가 전혀 하지 않은 말도 한 것처럼 기억됩니다

독자님들, 안녕하세요? 문학박사K입니다. 이번에 다룰 책은 삶을 위한 도서로서 오은영이 쓴 <오은영의 화해>입니다. 이 저서를 읽는 일은 인간의 내면과 심리를 만나는 소중한 기회와 다르지 않습니다. 문학과 철학과 정신분석학 등을 아우르는,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깊은 성찰의 메시지가 가득한 이번 책은 PART 1, PART 2, PART 3, PART 4 등으로 구성됩니다. 오늘 다룰 대목은 PART 1 부모가 돼서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중에서 부모는 잘해준 것만 기억하고 자식은 못해준 것만 기억한다 1, 이라는 항목입니다. 오은영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부모가 공부를 안 하는 자식에게 너, 이렇게 해서 대학에 가겠니?, 라고 말합니다. 자식이 이 말에 굉장히 기분이 상했다면, 그 말은 이 따위로 해서 대학이나 갈 수 있겠어?, 로 기억될 수 있습니다. 가끔은 부모가 전혀 하지 않은 말도 한 것처럼 기억되기도 합니다. 평소 아이에게 쯧쯧, 네가 할 줄 아는 게 뭐가 있니?, 라는 말을 자주 했다면, 아이는 부모의 쯧쯧, 하는 소리만으로도, 그 말을 할 때 부모가 주로 짓는 표정만으로도 그 말을 한 것으로 기억하기도 합니다.

나쁜 기억들은 더 강하고 깊게 기억에 남습니다

야산을 오르다 보면 사람들이 많이 밟고 지나간 곳에 길이 납니다. 그 길은 점점 더 다니기 편해지고, 더 많은 사람이 다니게 됩니다. 길은 조금씩 넓어지게 됩니다. 뇌의 신경회로도 그렇습니다. 어떤 자극을 자주 받으면 그쪽으로 길이 뚫리고 단단해집니다. 지름길이 뚫리는 겁니다. 그 길은 정보가 빠르게 해석되는 길입니다. 좋은 쪽도 있고 나쁜 쪽도 있습니다. 부모의 표정만으로도 기분 나쁜 말을 들었다고 기억하는 건, 부모와의 관계에서 나쁜 쪽으로 지름길이 뚫려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 나이에 이런 길이 뚫린 사람일수록 부모와의 일상생활의 기억 대부분이 좋지 않습니다. 나쁜 기억들은 더 강하고 깊게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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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의 관계가 편안해야 자식이 건강한 정서를 가진 사람으로 자랍니다

이것은 성인이 되어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줍니다. 누군가 그 길로 가는 작은 단서만 제공해도, 다른 형태의 정보들은 무시한 채 오직 그 단서에 따라 좋지 않게 해석해 버리고 맙니다. 누군가 쯧쯧, 혀 차는 소리 한 번 한 것으로 자신을 무시했다며 욱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어린 시절 받았던 상처와 유사한 느낌을 받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부모와의 관계가 편안해야 하는 겁니다. 아동 교육의 측면에서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뇌 과학의 측면에서 그렇습니다. 부모와의 관계가 편안해야 자식이 건강한 정서를 가진 사람으로 자랍니다. 이상 오은영이 제시하는 부모는 잘해준 것만 기억하고 자식은 못해준 것만 기억한다 1, 이라는 항목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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