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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소개(심리, 삶, 철학)

이해는 해도, 용서가 되지는 않아요 1

by 문학박사K 2023.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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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박사K입니다. 이번에는 독자님들과 함께 오은영이 쓴 <오은영의 화해>를 살펴봅니다. 오늘은 저자가 제시하는 PART 1 부모가 돼서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중에서 이해는 해도, 용서가 되지는 않아요 1, 이라는 항목을 점검합니다.

제가 혹시 아이를 학대하고 있는 건가요?

독자님들, 안녕하세요? 문학박사K입니다. 이번에 다룰 책은 삶을 위한 도서로서 오은영이 쓴 <오은영의 화해>입니다. 이 저서를 읽는 일은 인간의 내면과 심리를 만나는 소중한 기회와 다르지 않습니다. 문학과 철학과 정신분석학 등을 아우르는,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깊은 성찰의 메시지가 가득한 이번 책은 PART 1, PART 2, PART 3, PART 4 등으로 구성됩니다. 오늘 다룰 대목은 PART 1 부모가 돼서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중에서 이해는 해도, 용서가 되지는 않아요 1, 이라는 항목입니다. 오은영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한 여자가 울면서 저에게 물었습니다. 원장님, 제가 혹시 아이를 학대하고 있는 건가요? 제가 대답했습니다. 당신이 하고 있는 건 학대가 맞습니다. 그러나 저는 당신이 아이를 사랑한다는 것을 의심하지는 않습니다.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는 데 문제를 일으키는 모든 행위는 학대입니다. 언어적 학대에는 욕설과 비난, 모욕, 핀잔을 주는 게 포함됩니다. 신체적 학대는 때리는 겁니다.

아무도 건드릴 수 없는 폭탄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녀의 어린 시절은 최악이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대학생이 되기까지 큰오빠에게 맞았어요. 폭력에 쉽게 노출되었고, 집안의 누구 하나 그 폭력을 지적하지 않았습니다. 큰오빠는 집안에서 아무도 건드릴 수 없는 폭탄 같은 존재였습니다. 오빠는 부모 대신 훈육을 한다며 때렸습니다. 부모는 딸이 맞는 것을 봐도 말린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어느 날 여자가 오빠에게 흠씬 맞고 어머니를 붙잡고 울었더니, 어머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또 뭘 잘못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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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생각이 아닙니다

학대는 대물림되기 쉬워요. 학대 속에서 자란 사람은 학대하지 않는 법을 배우기 어렵습니다. 여리고 가벼운 소녀는 폭력을 당하며 마음속에 분함과 억울함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되어 아이가 잘못을 하면 훈육을 한다며 아이를 때리게 되었습니다. 세월이 흐른 지금, 그녀는 그때 부모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알 것 같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안다고 마음이 풀리지는 않습니다. 사람의 생각과 판단을 인지라고 합니다. 그래, 그때 오빠가 워낙 불같은 성격이었으니까 부모님도 무서웠을 거야,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을 인지한다고 해서 마음이 풀리는 건 아닙니다. 마음은 생각이 아닙니다. 정서의 반응입니다.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은 용서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상 오은영이 제시하는 이해는 해도, 용서가 되지는 않아요 1, 이라는 항목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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