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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소개(심리, 삶, 철학)

부모는 어떤 존재이기에 이렇게 아플까요?

by 문학박사K 2023.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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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박사K입니다. 이번에는 독자님들과 함께 오은영이 쓴 <오은영의 화해>를 살펴봅니다. 오늘은 저자가 제시하는 PART 1 부모가 돼서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중에서 부모는 어떤 존재이기에 이렇게 아플까요?, 라는 항목을 점검합니다.

부모는 아이에게 우주입니다

독자님들, 안녕하세요? 문학박사K입니다. 이번에 다룰 책은 삶을 위한 도서로서 오은영이 쓴 <오은영의 화해>입니다. 이 저서를 읽는 일은 인간의 내면과 심리를 만나는 소중한 기회와 다르지 않습니다. 문학과 철학과 정신분석학 등을 아우르는,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깊은 성찰의 메시지가 가득한 이번 책은 PART 1, PART 2, PART 3, PART 4 등으로 구성됩니다. 오늘 다룰 대목은 PART 1 부모가 돼서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중에서 부모는 어떤 존재이기에 이렇게 아플까요?, 라는 항목입니다. 오은영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부모는 아이에게 어떤 사람이어야 할까요? 부모는 아이에게 우주입니다. 그 우주가 안전하고 그 우주에서 사랑받고 존중받는다고 느끼며 신뢰가 형성되어야, 아이는 편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부모는 부모라는 이름으로 아이에게 해야 하는 상호작용이 있고, 주어야 하는 사랑이 있습니다. 이것은 조건 없이 주는 겁니다. 이 사랑을 받았다고 느끼는 아이는, 부모가 곁에 없어도 편안합니다. 이 사랑을 받지 못한 아이는 부모가 곁에 있어도 불안합니다. 부모가 곁에 있어서 더 불행합니다.

부모의 깊고 따뜻한 사랑의 힘으로 살아갑니다

부모는 아이에게 생명의 시작이자 생존의 기반입니다. 그리고 전쟁터의 방공호 같은 존재입니다. 아이는 부모가 없으면 살 수가 없어요. 몸도 그렇고 마음도 그렇습니다. 아이는 부모에게 조건 없이 수용 받아 본 경험, 부모의 깊고 따듯한 사랑의 힘으로 살아갑니다. 아이는 부모에게 사랑받은 기억으로 평생을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그런데 많은 부모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비난과 간섭,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어요. 나를 버리려고도 했습니다. 내가 위험에 노출되었는데도 목숨을 걸고 지켜주기는커녕 자신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였습니다. 죽을 만큼 힘든 상황인데도 나를 구하러 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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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함, 무서움, 막막함

오히려 철없는 어린아이여야 하는 내가 부모의 비위를 맞추고 챙기며 가정을 지켜야 했습니다. 안식처가 되기는커녕 신발도 신지 않은 아이를 전쟁터에 홀로 내버려 둔 겁니다. 어디서 총알이 날아올지 알 수 없는 상황 앞에서 아이는 얼마나 불안했을까요? 부모는 사파리 맹수 우리에 아이를 혼자 남겨 놓은 겁니다. 사방에서 으르렁거리는 맹수 소리에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칠흑 같은 망망대해에 아이 혼자 돛단배를 태운 채로 내버려 두었습니다. 얼마나 막막했을까요? 우리는 아이를 이렇게 대했던 사람들을 과연 부모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나의 부모는 어떻게 부모로서 자식에게 이럴 수 있었을까요? 이상 오은영이 제시하는 부모는 어떤 존재이기에 이렇게 아플까요?, 라는 항목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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