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구식 시집 <오리진>

원구식 시인

독자님들, 안녕하세요? 문학박사K입니다. 오늘은 여러분에게 문학 관련 단행본 1권을 소개하겠습니다. 원구식 시집 <오리진>은 현대시 기획선 90으로 출간되었고, 초판 발행일은 2023년 10월 30일입니다. 원구식 시인은 경기도 연천에서 태어나서 중앙대 문예창작학과와 숭실대 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7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시단에 나왔으며, 시집으로 <먼지와의 싸움은 끝이 없다>, <마돈나를 위하여>, <비> 등이 있습니다.

무릎 꿇은 돈키호테

이번 시집은 제1부 바깥들, 제2부 물의 생각, 제3부 칼의 기원, 제4부 신동국정운, 제5부 침대의 기원 등 전5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집 해설은 문학평론가 양순모의 글 <바깥의 연금술>입니다. 양순모의 해설은 산초의 슬픔, 무릎 꿇는 돈키호테, 두 번 무릎 꿇는 돈키호테, 바깥에서 흐르는 물들, 기원의 시 출항의 시 등의 항목으로 구성됩니다. 원구식은 시집 서두의 시인의 말 1에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시인은 기원을 탐구하는 사람이다. 그는 시인의 말 2에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시집 표지에서 싸우는 두 거인은 시간과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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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한 사랑

이번 시집에 수록된 시 <불가능한 사랑이 나를 시인으로 만들었다> 1연의 일부는 다음과 같습니다. 의심하지 마라. 쥐꼬리만 한 권력이 청춘을 방해할 순 없다. 오늘 밤도 불가능한 사랑에 우는 청춘 남녀들이여, 불가능한 사랑에게 감사하고 감사하라.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진리가 서술되는 방식이다. 원구식의 시 세계에 관심을 두고 있을 독자님들에게 시집 <오리진>의 일독을 권합니다. 시인의 시를 읽으며 이국적인 말들이 건축하는 언어의 연금술을 감상해 봅시다. 그리하여 불가능한 사랑이 밀어올린 시인의 연대기를 확인합시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