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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소개(심리, 삶, 철학)

어린아이답지 않았던 아이는 사실 아팠던 거죠 3

by 문학박사K 2023.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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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박사K입니다. 이번에는 독자님들과 함께 오은영이 쓴 <오은영의 화해>를 살펴봅니다. 오늘은 저자가 제시하는 PART 3 두려워 마세요 당신 아이는 당신과 달라요 중에서 어린아이답지 않았던 아이는 사실 아팠던 거죠 3, 이라는 항목을 점검합니다.

부모는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부모와 자식을 힘들게 하는 형제의 편만 드는 것 같습니다

독자님들, 안녕하세요? 문학박사K입니다. 이번에 다룰 책은 삶을 위한 도서로서 오은영이 쓴 <오은영의 화해>입니다. 이 저서를 읽는 일은 인간의 내면과 심리를 만나는 소중한 기회와 다르지 않습니다. 문학과 철학과 정신분석학 등을 아우르는,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깊은 성찰의 메시지가 가득한 이번 책은 PART 1, PART 2, PART 3, PART 4 등으로 구성됩니다. 오늘 다룰 대목은 PART 3 두려워 마세요 당신 아이는 당신과 달라요 중에서 어린아이답지 않았던 아이는 사실 아팠던 거죠 3, 이라는 항목입니다. 오은영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형제 중에 유난히 말을 안 듣는 아이가 있습니다. 솔직히 부모는 늘 폭탄덩어리인 아이에게 더 조심스러워합니다. 그렇지 않은 자식은 부모의 이런 행동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자기는 말도 잘 듣고 규칙도 잘 지키는데, 부모는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부모와 자식을 힘들게 하는 형제의 편만 드는 것 같습니다. 아이는 아이라서 이런 상황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부모에 대한 불만이 생기고, 형제에 대한 미움이 생깁니다. 부모가 불쌍하면서도 도대체 착한 나에게는 왜 이럴까, 하는 마음에 공정하지 못하다고 여기는 양가감정이 생겨서 괴롭고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말 잘 듣는 아이는 부모에게 다리를 못 뻗습니다. 나라도 부모를 덜 힘들게 해야지, 라는 생각에 본인도 힘들 때가 있고 불만이 있어도 부모에게 말을 못 합니다. 이렇게 되면 굉장히 많은 문제가 생깁니다.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얘기해야 하는 거야

이 때문에 말을 잘 듣는 아이에게 문제가 있는 형제의 상태를 조금은 정확하게 설명해주는 게 필요합니다. 동생이 이렇게 행동하는 건 분명 문제야. 고쳐야 해. 그런데 전문가에게 상의했더니 이 나이에는 조금 더 기다려 보라고 하네. 그래서 그렇게 하고 있는 거야. 엄마가 이렇게 하는 건 동생을 감싸거나 봐주는 게 아니니까 네가 조금만 이해해 줘, 라고 설명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말을 잘 듣는 형제에게 꼭 해야 하는 말이 있습니다. 동생을 보살피는 건 부모 몫이야. 동생 때문에 네가 힘들면 꼭 말해 줘. 너도 엄마, 아빠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얘기해야 하는 거야. 엄마가 힘들까 봐 얘기 안 하면 안 되는 거야, 라고 일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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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걱정 말고 너는 네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

형제 중에 장애가 있는 아이가 있을 때도 조심해야 합니다. 부모가 하고 있는 심각한 고민이나 걱정은 어디까지나 부모의 몫입니다. 다른 자녀에게 그 짐을 나눠 줘서는 안 됩니다. 다른 자녀는 그 형제를 그저 조금 더 사랑해야 하는 소중한 존재로만 생각하세요. 아무리 힘들어도 부모의 역할은 부모가 해야 하고, 아이는 형제의 역할만 해야 합니다. 아프거나 장애가 있는 아이나 그 부모를 진료할 때, 저는 아이의 형제를 꼭 데려오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형제에게 말합니다. 동생 걱정 말고 너는 네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 네가 홀가분하게 잘 커서 네가 행복하고 잘 되는 게 동생에게도 가장 도움이 되는 일이란다. 괜히 동생을 돌보겠다는 책임감을 느낄 필요는 없어. 이 아이를 돌봐야 하는 건 부모님이고, 원장님 같은 사람이란다. 이상 오은영이 제시하는 어린아이답지 않았던 아이는 사실 아팠던 거죠 3, 이라는 항목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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