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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소개(심리, 삶, 철학)

다시 손을 내밀어야 하는 건 언제나 부모 1

by 문학박사K 2023.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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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박사K입니다. 이번에는 독자님들과 함께 오은영이 쓴 <오은영의 화해>를 살펴봅니다. 오늘은 저자가 제시하는 PART 3 두려워 마세요 당신 아이는 당신과 달라요 중에서 다시 손을 내밀어야 하는 건 언제나 부모 1, 이라는 항목을 점검합니다.

설사 아이의 문제가 크더라도 그 방식은 부모가 먼저 바꾸어야 합니다

독자님들, 안녕하세요? 문학박사K입니다. 이번에 다룰 책은 삶을 위한 도서로서 오은영이 쓴 <오은영의 화해>입니다. 이 저서를 읽는 일은 인간의 내면과 심리를 만나는 소중한 기회와 다르지 않습니다. 문학과 철학과 정신분석학 등을 아우르는,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깊은 성찰의 메시지가 가득한 이번 책은 PART 1, PART 2, PART 3, PART 4 등으로 구성됩니다. 오늘 다룰 대목은 PART 3 두려워 마세요 당신 아이는 당신과 달라요 중에서 다시 손을 내밀어야 하는 건 언제나 부모 1, 이라는 항목입니다. 오은영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부모와 아이의 관계에서 누가 더 문제의 비중이 크냐에 상관없이, 설사 아이의 문제가 크더라도 그 방식은 부모가 먼저 바꾸어야 합니다. 아이가 부모 말을 징글징글하게 안 듣더라도 내가 부모니까, 그래도 내가 뭔가 바뀌면 이 아이가 좀 나을 거야, 하는 마음의 준비를 부모가 가져야 합니다. 아이가 가진 모든 문제가 부모 때문이어서가 아닙니다. 다 부모 잘못이어서가 아닙니다. 아이에게 문제가 있더라도, 부모가 더 나은 방식으로 나름대로 잘 대하면, 지금보다는 상황이 좋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행동에 몰두할 때 사람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행위에만 주목해 이걸 중독이라는 말로 부르며 계속해서 화두에 올립니다

누군가 어떤 행동에 몰두할 때 사람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행위에만 주목해 이걸 중독이라는 말로 부르며 계속해서 화두에 올립니다. 아이의 문제 행동이 심할 때도 그렇습니다. 마치 밥을 잘 안 먹는 아이에게 엄마가 하루 종일 편식에 대해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어린이 집을 다녀오면 오늘 밥을 잘 먹었어? 뭐 먹었어? 하고, 식사 때가 되면 안 먹으면 치울 거야, 다시 차려 달라고 하기만 해 봐, 남편이 오면 쟤 오늘 또 안 먹었어, 감기 걸린 것도 밥 안 먹어서 그런 것 같아 등 모든 대화의 중심에 밥을 놓은 거죠. 아마 게임 중독에 걸린 아이의 가정도 이런 식의 대화를 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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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긍정적 소통은 없었던 셈입니다

이런 대화만 있는 가정에서는 부모와 자식 간에 긍정적 소통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사람은 아동기, 청소년기, 성인기를 거치면서 부모와 다양한 상호작용을 합니다. 부모는 자식을 혼내기도 하고 조언도 해 줍니다. 아이는 부모의 말을 통해 자긍심을 갖거나 스스로를 반성하기도 합니다. 이 아이는 아마 중학교, 고등학교 내내 게임 문제로 혼났을 겁니다. 아이의 문제 행동을 없애기 위해 화내고 뺏고 금지하는 데 관계의 대부분을 할애했겠죠. 통제와 제재, 아들이 약속을 지키지 못했을 때 질책과 비난, 그리고 난 네 인생을 책임지지 못한다, 와 같은 협박이 대화의 주였을 겁니다. 결과적으로 긍정적 소통은 없었던 셈입니다. 이상 오은영이 제시하는 다시 손을 내밀어야 하는 건 언제나 부모 1, 이라는 항목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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