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참 내 마음대로 안 된다는 생각 1

문학박사K입니다. 이번에는 독자님들과 함께 오은영이 쓴 <오은영의 화해>를 살펴봅니다. 오늘은 저자가 제시하는 PART 3 두려워 마세요 당신 아이는 당신과 달라요 중에서 아이가 참 내 마음대로 안 된다는 생각 1, 이라는 항목을 점검합니다.

우리 아이는 왜 이렇지요?

독자님들, 안녕하세요? 문학박사K입니다. 이번에 다룰 책은 삶을 위한 도서로서 오은영이 쓴 <오은영의 화해>입니다. 이 저서를 읽는 일은 인간의 내면과 심리를 만나는 소중한 기회와 다르지 않습니다. 문학과 철학과 정신분석학 등을 아우르는,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깊은 성찰의 메시지가 가득한 이번 책은 PART 1, PART 2, PART 3, PART 4 등으로 구성됩니다. 오늘 다룰 대목은 PART 3 두려워 마세요 당신 아이는 당신과 달라요 중에서 아이가 참 내 마음대로 안 된다는 생각 1, 이라는 항목입니다. 오은영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자녀 문제로 나를 찾아오는 부모에게 많이 듣는 말이 있습니다. 원장님, 우리 아이는 왜 이렇지요? 다른 집 아이들은 무난하게 잘 크는 것 같은데, 우리 아이는 유난히 키우기가 힘겹다는 겁니다. 말도 너무 안 듣고 못 하는 것도 너무 많다고요. 어떤 방법을 써도 우리 아이에게는 통하지 않고, 뭐든 너무 더디고 어려워한다고요.

유독 내 아이만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건 내가 내 아이만 보고 있어서입니다

이럴 때 내가 해 주는 말은 다른 집 애들도 다 그렇지요, 입니다. 앞서 말했지만 말 안 듣는 것은 아이들의 정체성입니다. 못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아이들은 배운 것이 많지 않으니 당연히 못하는 것도 많습니다. 유독 내 아이만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건 내가 내 아이만 보고 있어서입니다. 다른 집 아이들은 잠깐씩 봅니다. 내 아이는 나만 아는 게 무척 많습니다. 그중 아이가 못하는 것들이나 어수룩한 행동들이 잠깐씩 보는 다른 집 아이들과 비교되면서 걱정되는 겁니다. 사실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 다른 집 아이도 자기 부모 앞에서는 내 아이와 비슷할 겁니다. 말도 잘 안 듣고 못 하는 것도 많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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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적인 사람일수록 상대의 미숙한 면이 잘 보입니다

만약 누가 보아도 아이가 심하게 말을 안 듣고 문제 행동이 심하고 생활연령에 비해 발달이 많이 떨어진다면, 그것은 한숨만 쉬고 있을 문제가 아닙니다. 전문가를 찾아가서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빨리 의논해야 합니다. 전문가를 찾아가 봤더니 괜찮다, 라고 합니다. 그런데도 내 아이의 부족한 면이 자꾸 눈에 띈다면 그때는 나에게 통제적인 면이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통제적인 사람일수록 상대의 미숙한 면이 잘 보입니다. 통제적인 사람은 대부분 조금 불안합니다. 불안은 강박적이고 완벽주의적인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백 가지 중에 아흔 가지를 잘해도 못하는 열 가지가 더 눈에 보입니다. 유독 내 아이의 부족한 면이 두드러져 보이는 겁니다. 이상 오은영이 제시하는 아이가 참 내 마음대로 안 된다는 생각 1, 이라는 항목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