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당신처럼 크지 않을 거예요, 두려워 마세요 1

문학박사K입니다. 이번에는 독자님들과 함께 오은영이 쓴 <오은영의 화해>를 살펴봅니다. 오늘은 저자가 제시하는 PART 3 두려워 마세요 당신 아이는 당신과 달라요 중에서 아이는 당신처럼 크지 않을 거예요, 두려워 마세요 1, 이라는 항목을 점검합니다.

따돌림의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독자님들, 안녕하세요? 문학박사K입니다. 이번에 다룰 책은 삶을 위한 도서로서 오은영이 쓴 <오은영의 화해>입니다. 이 저서를 읽는 일은 인간의 내면과 심리를 만나는 소중한 기회와 다르지 않습니다. 문학과 철학과 정신분석학 등을 아우르는,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깊은 성찰의 메시지가 가득한 이번 책은 PART 1, PART 2, PART 3, PART 4 등으로 구성됩니다. 오늘 다룰 대목은 PART 3 두려워 마세요 당신 아이는 당신과 달라요 중에서 아이는 당신처럼 크지 않을 거예요, 두려워 마세요 1, 이라는 항목입니다. 오은영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따돌림의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학창 시절 또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은 트라우마는 한 개인의 인생에 심각한 영향을 줍니다. 희생자가 되어 보지 않은 사람들은 쉽게 말합니다. 아이들이 한때 장난치고 놀릴 수도 있지. 뭘 그런 걸 가지고 그래? 이런 식으로 문제를 축소하거나 폄하합니다. 하지만 따돌림 당한 경험이 있거나 심각할 만큼의 상황에 처한 희생자를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들은 아무리 청소년이라고 해도 집단 따돌림은 범죄로 다루어야 한다, 라고까지 말합니다. 생각보다 많이 일어나지만 중요하게 다루어지지 않고, 상황이 심각해져야 언론에 보도되면서 이 문제가 표면화되는데, 이를 장기적으로 진지하게 살피고 해결책을 도모하지는 않는 게 바로 이 문제입니다. 우리 모두가 각성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따돌림이 무서운 건 그 이유를 딱히 알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돌림이 무서운 건 그 이유를 딱히 알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도드라진 실수나 잘못으로 아이들이 피하고 따돌리는 거라면 차라리 낫습니다. 고치면 되니까요. 하지만 이유 없이, 혹은 이유가 뭔지도 모른 채 모호하고 막연한 상황에 처했을 때의 불안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대할지 전혀 예측할 수 없을 때 받는 공포감, 명쾌하게 드러낼 수 없는 두려움,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는 막연함, 세상이 안전하지 않고 위협적이라는 불신감, 내가 아무리 노력하고 잘해 보려고 해도 나를 인정하지 않는 세상이 싫어집니다. 뭘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도 모르겠기에 자기 확신, 자기 신뢰도 부재하게 됩니다. 그 트라우마를 남긴 채 어른이 되고 부모가 되어 아이를 키우면 상처가 더욱 고통스럽게 살아납니다. 부모의 주된 책무 중 하나가 아이들에게 사회적 상호작용을 가르치는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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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린 시절 따돌림을 당했다고 내 아이에게도 그런 일이 반복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내가 어린 시절 따돌림을 당했다고 내 아이에게도 그런 일이 반복되지는 않습니다. 아이는 친구들과 즐겁고 돈독한 우정을 쌓을 수 있습니다. 그 기회를 나의 경험 때문에 막아서는 안 됩니다. 걱정이 클 겁니다. 하지만 설사 그런 일이 생긴다 해도 나와 똑같은 과정을 밟지 않게 하면 됩니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극복하며 치유되도록 도와주면 됩니다. 학창 시절의 고통에서 한참 지났음에도 여전히 어두운 그림자의 영향을 받고 있는 건 당신이 무능해서가 아닙니다. 적절한 치유와 도움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집단 괴롭힘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해 주고 적극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과 방법이 있습니다. 미리 걱정하지 마세요. 이상 오은영이 제시하는 아이는 당신처럼 크지 않을 거예요, 두려워 마세요 1, 이라는 항목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