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위한 가난 선생

문학박사K입니다. 이번에는 독자님들과 함께 리처드 템플러가 쓴 <부의 잠언(부의 원칙)>을 살펴봅니다. 오늘은 저자가 제시하는 100가지 부의 원칙 중 95번을 점검합니다.

돈의 가치를 배우게 하고, 돈을 허투루 다루지 않게 하세요

독자님들, 안녕하세요? 문학박사K입니다. 이번에 다룰 책은 경제 분야 도서로서 리처드 템플러가 쓴 <부의 잠언(부의 원칙)>입니다. 이 저서에는 진정한 부를 이루는데 기여할 수 있는 100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오늘 다룰 대목은 부를 나누어라 챕터 중에서 내 아이를 위한 가난 선생, 이라는 원칙입니다. 리처드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자, 주목하세요! 지금부터 내 말을 듣고 현명한 판단을 내리시기를 바랍니다. 먼저 자녀분에게 고하노니, 혹시 부모님께 큰돈을 부탁할 작정이라면 이 책을 불태우세요. 이제부터 내가 하려는 이야기가 도움은커녕 걸림돌만 될 겁니다. 다음은 부모님들께 말씀드립니다. 절대 자녀의 부탁을 들어주지 마세요. 자녀를 과보호하지 마세요. 돈의 가치를 배우게 하고, 돈을 허투루 다루지 않게 하세요.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가르치세요.

자녀를 위한 예산 편성과 신탁기금 설정

솔직히 말해서 나는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습니다. 낙제생도 이런 낙제생이 없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배우는 중입니다. 지독한 자린고비가 되어서 콩 한 알도 거저주지 않는 방법부터 지갑을 아예 열어두고 달라는 대로 다 주는 방법까지 우리에게는 다양한 길이 열려 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는 자녀를 위한 예산 편성과 신탁기금 설정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달마다 용돈을 주는 방법은 자신이 가진 한도 내에서 생활하는 법을 가르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합니다. 아이들은 용도의 범위 안에서 예산을 세우고 아끼며 저축하는 법을 배웁니다. 대학에 들어가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재정관리 훈련이 시작될 겁니다. 자녀가 집을 사고 사업을 시작하며 좋은 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목돈을 적립해놓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 돈을 부모가 직접 관리하면서 자녀가 사치를 부리거나 욕망을 채우는데 함부로 쓰지 못하고 수긍할만한 지각 있는 지출을 결정할 겁니다. 물론 부모가 없을 때를 대비해서 신탁기금을 설정할 수도 있고, 아니면 교육과정을 성실히 마치고 돈을 지각 있게 쓸 만한 나이가 되었을 때 목돈을 줄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나는 부모의 돈이 자녀에게 정말 의미 있는 무엇인가로 다가갈 수 있을 때 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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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가난을 느끼고 가난과 마주보게 하세요

그런데 어느 특정한 나이가 되면 목돈이 생길 거라는 이야기를 미리 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돈이 저절로 굴러 들어올 거라는 생각만큼 자녀의 목표의식을 흐리게 하는 게 또 있을까요. 당연히 힘들여 노력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겁니다. 노력하지 않으면 한 푼도 그냥 생기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해야 합니다. 직접 가난을 느끼고 가난과 마주보게 하세요. 그리고 어떻게 대응하는지 보세요. 그러면 용돈은 얼마가 적당할까요? 부모가 알아서 판단하되, 나이에 따라서 차이를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십대가 되면 함께 의논해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물론 그 합의의 과정(한바탕 다툼)이 힘들고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피하지 마세요. 아이들로 하여금 단 한 푼이라도 왜 필요한지 정당한 이유를 들게 하세요. 그러면 단 한 푼도 허투루 쓰지 못할 겁니다. 이상 리처드 템플러가 제시하는 100가지 부의 원칙 중 95번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