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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소개(심리, 삶, 철학)

해야 한다 때문에 사랑할 틈이 없다 1

by 문학박사K 2023.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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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박사K입니다. 이번에는 독자님들과 함께 오은영이 쓴 <오은영의 화해>를 살펴봅니다. 오늘은 저자가 제시하는 PART 2 당신 탓이 아니에요 그때 당신은 어쩔 수 없었어요 중에서 해야 한다 때문에 사랑할 틈이 없다 1, 이라는 항목을 점검합니다.

아이는 감각이 예민했습니다

독자님들, 안녕하세요? 문학박사K입니다. 이번에 다룰 책은 삶을 위한 도서로서 오은영이 쓴 <오은영의 화해>입니다. 이 저서를 읽는 일은 인간의 내면과 심리를 만나는 소중한 기회와 다르지 않습니다. 문학과 철학과 정신분석학 등을 아우르는,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깊은 성찰의 메시지가 가득한 이번 책은 PART 1, PART 2, PART 3, PART 4 등으로 구성됩니다. 오늘 다룰 대목은 PART 2 당신 탓이 아니에요 그때 당신은 어쩔 수 없었어요 중에서 해야 한다 때문에 사랑할 틈이 없다 1, 이라는 항목입니다. 오은영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집에서는 부모와 매우 잘 지내던 아이가 있었습니다. 사실 이 아이는 감각이 예민했습니다. 아이에게 집은 이미 익숙하고 부모는 가깝고 친한 사람입니다. 가장 안전한 사람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감각이 예민한 아이라도 불안해하지 않습니다. 안정감을 찾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새로운 기관에 들어갔습니다. 그곳에는 여러 친구들이 있습니다. 뛰어다니는 친구도 있고, 장난감을 뺏어가는 친구도 있습니다. 감각이 예민한 아이들은 불안과 경계심이 높아서 긴장하게 됩니다. 아이는 그 상황에서 오는 자극에 굉장히 두려움을 느낍니다. 그러면 위축되기도 하고, 자기가 공격 받았다고 느껴서 선제공격도 하는 겁니다. 친구가 움직이려고만 해도 자기를 공격한다고 생각해서 확 물어버리기도 합니다.

아이의 모습에 따라 어른들의 대응이 180도 달라지는 겁니다

여기서 억울한 일이 생깁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위축되거나 공격하는 것이나 다 같은 마음입니다. 그런데 어른들은 위축된 아이를 대할 때는 쉽게 이해하고 안쓰러워 도와주려고 합니다. 이에 반해 소리를 지르거나 물거나 미는 등 공격적 대응을 하는 아이에게는 공격적으로 대합니다. 그러면 아이의 불안은 더 높아집니다. 더 예민한 아이가 되는 겁니다. 두 행동 모두 도와주어야 할 상황임에도 아이의 모습에 따라 어른들의 대응이 180도 달라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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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어리기 때문에 부모나 어른들에게 맞출 능력이 없습니다

부모나 어른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아이의 행동이 아니라 아이가 왜 그러는지에 대한 더 근원적인 이유를 찾아서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아이의 기질이나 생물학적 특성, 아이가 환경에 어떻게 대응하고 어떻게 정보를 처리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맞춰서 대응해 주어야 합니다. 아이는 어리기 때문에 부모나 어른들에게 맞출 능력이 없습니다. 맞춰 주라는 것은 비위를 맞추라는 게 아닙니다. 조화를 이루라는 겁니다. 부모나 어른이 더 적극적으로 애써서 맞추고, 아이가 속한 환경 속에서 조화를 이루도록 도와야 합니다. 이렇게 부모나 어른들이 편안하게 맞춰 주려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면 감각이 예민한 아이라도 일상생활이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안정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상 오은영이 제시하는 해야 한다 때문에 사랑할 틈이 없다 1, 이라는 항목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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