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살펴보는 1990년대

문학박사K입니다. 이번에는 독자님들과 함께 피터 틸이 쓴 <제로 투 원>을 살펴봅니다. 오늘은 저자가 제시하는 2번 챕터 과거에서 배워라 중에서 한눈에 살펴보는 1990년대, 라는 항목을 점검합니다.

암울했던 전 세계적 분위기

독자님들, 안녕하세요? 문학박사K입니다. 이번에 다룰 책은 경제 분야 도서로서 피터 틸이 쓴 <제로 투 원>입니다. 이 저서에는 진정한 부와 비즈니스를 이루는데 기여할 수 있는 14개의 챕터가 있습니다. 오늘 다룰 대목은 과거에서 배워라 챕터 중에서 한눈에 살펴보는 1990년대, 라는 항목입니다. 피터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1990년대는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1990년대는 번영을 구가한 낙관적 시대였으나, 어찌어찌하다 보니 인터넷 호황과 몰락으로 막을 내렸다고 기억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의 많은 부분은 우리의 향수가 기억하는 것처럼 그렇게 신나지 않았습니다. 1990년대 말, 18개월간의 닷컴 열풍을 불러오게 된 그 당시 암울했던 전 세계적 분위기를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잊고 있었습니다.

넷스케이프, 야후, 아마존

1989년 11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1990년대는 한바탕 축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행복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1992년부터 1994년 말까지는 총체적 불안의 시기였습니다. 일자리가 멕시코로 빠져나가면서 글로벌화와 미국의 경쟁력에 대한 불안감도 심화되었습니다. 실리콘밸리 역시 부진을 겪고 있기는 마찬가지였고, 반도체 전쟁은 일본이 승리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 모든 것을 바꿔놓은 게 인터넷이었습니다. 1993년 11월 모자이크(Mosaic) 브라우저가 공식 발표되면서 일반인들도 온라인에 접속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이후 모자이크는 넷스케이프(Netscape)가 되었고, 넷스케이프는 1994년 말에 네비게이터(Navigator) 브라우저를 출시했습니다. 네비게이터를 채택하는 사람들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넷스케이프는 아직 이익도 나지 않던 1995년 8월에 기업공개를 단행할 수 있었습니다. 5개월 만에 넷스케이프 주식은 주장 28달러에서 174달러로 수직 상승했습니다. 다른 기술 기업들도 호황을 맞이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야후(Yahoo)는 1996년 4월에 8억 4800만 달러의 시장 가치를 인정받으며 상장되었고, 아마존은 1997년 5월에 4억 3800만 달러에 상장되었습니다.

반응형

유일한 대안으로서의 인터넷 경제

1997년 7월, 금융위기가 동아시아를 강타했습니다. 정실 자본주의(Crony Capitalism)와 대규모 외화 부채는 태국과 인도네시아, 한국 경제를 무릎 꿇렸습니다. 뒤이어 1998년 8월에는 루블화 위기가 따라왔습니다. 만정적인 재정 적자에 시달리던 러시아는 루블화를 평가 절하했고, 국가 부채에 대해 디폴트(채무 이행 불능)를 선언했습니다. 사람들의 걱정은 옳았습니다. 루블화 위기는 연쇄반응을 촉발했고, 과도한 레버리지(차입 투자) 전략을 펼치고 있던 헤지펀드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Long-Term Capital Management)를 무너뜨렸습니다. 유럽도 사정이 안 좋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닷컴 열풍이 1998년 9월부터 시작된 데는 다른 모든 것들이 가망 없어 보인다는 당시의 시대적 배경이 작용했습니다. 구경제(Old Economy)로는 글로벌화라는 난관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당시로서는 인터넷 경제라는 신경제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었습니다. 이상 피터 틸이 제시하는 미래를 향해 도전하라 챕터 중에서 한눈에 살펴보는 1990년대, 라는 항목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