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단행본 소개(심리, 삶, 철학)

아이의 감정을 생각으로 받지 마세요 1

by 문학박사K 2023. 11. 3.
728x90
반응형

문학박사K입니다. 이번에는 독자님들과 함께 오은영이 쓴 <오은영의 화해>를 살펴봅니다. 오늘은 저자가 제시하는 PART 3 두려워 마세요 당신 아이는 당신과 달라요 중에서 아이의 감정을 생각으로 받지 마세요 1, 이라는 항목을 점검합니다.

그건 순전히 아이의 감정이니까요

독자님들, 안녕하세요? 문학박사K입니다. 이번에 다룰 책은 삶을 위한 도서로서 오은영이 쓴 <오은영의 화해>입니다. 이 저서를 읽는 일은 인간의 내면과 심리를 만나는 소중한 기회와 다르지 않습니다. 문학과 철학과 정신분석학 등을 아우르는,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깊은 성찰의 메시지가 가득한 이번 책은 PART 1, PART 2, PART 3, PART 4 등으로 구성됩니다. 오늘 다룰 대목은 PART 3 두려워 마세요 당신 아이는 당신과 달라요 중에서 육아 앞에서 아이의 감정을 생각으로 받지 마세요 1, 이라는 항목입니다. 오은영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아이가 나쁜 말을 할 때가 있습니다. 아니, 나쁜 말이라고 하는 건 적절하지 않습니다. 부모가 감당하기 어려운 말이라고 하는 게 옳을 겁니다. 예를 들면 이런 말입니다. 동생이 없었으면 좋겠어. 언니가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어. 나는 엄마 없이 혼자 살았으면 좋겠어. 부모는 이런 말을 들으면 속이 상합니다. 얘가 왜 이런 말을 할까, 걱정도 됩니다. 이런 말을 잘했다고 칭찬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혼내서도 안 됩니다. 그건 순전히 아이의 감정이니까요.

아이도 엄마에게 화날 수 있고, 엄마가 미울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아이에게 너 왜 그런 생각을 해?, 그런 생각하면 나쁜 사람이야, 라고 나무라지 마세요. 그런 생각이 얼마나 나쁜 생각인지 일깨워 주려고 설명하지 마세요. 아이는 그저 자기 마음을 표현한 것뿐입니다. 아이가 표현하는 감정은 나에게 좀 버겁더라도, 감정은 그냥 감정입니다. 어떤 감정도 가질 수는 있는 겁니다. 엄마에게도 그렇습니다. 아이도 엄마에게 화날 수 있고, 엄마가 미울 수 있습니다. 솔직히 우리는 목숨을 줘도 아깝지 않을 만큼 아이를 사랑하지만 그래도 1년 365일 24시간 내내 아이가 예쁜 건 아닙니다. 아이도 그렇습니다. 매순간 100퍼센트 엄마가 좋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엄마 미워!, 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반응형

그냥 그런 감정이 들었다고 말한 것을, 의도를 가지고 한 생각으로 바꾸는 겁니다

누군가 감정을 말하면 우리는 이것을 그 사람의 생각이라고 봅니다. 그냥 그런 감정이 들었다고 말한 것을, 의도를 가지고 한 생각으로 바꾸는 겁니다. 감정을 생각으로 받으면, 아이가 그런 생각을 가졌다는 것과 그 생각의 옳고 그름을 따지게 됩니다. 쓸데 있는 것인지 쓸데없는 것인지 나누게 됩니다. 그러고는 그 생각을 고쳐 주려 설명하고 설득하려고 합니다. 설득이 잘 안 되면 약간 화까지 내면서 감정을 고치라고 강요합니다. 이런 식이면 다음에도 자신의 감정을 말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라도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 게 그렇지 않은 것보다 만 배는 나은 겁니다. 참 어렵긴 하지만, 아이의 말과 행동을 담대하게 받아들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상 오은영이 제시하는 아이의 감정을 생각으로 받지 마세요 1, 이라는 항목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