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갔던 옛날로 돌아가고만 싶습니다 2

문학박사K입니다. 이번에는 독자님들과 함께 법륜이 쓴 <인생수업>을 살펴봅니다. 오늘은 저자가 제시하는 1장 지금, 당신은 행복합니까? 중에서 잘나갔던 옛날로 돌아가고만 싶습니다 2, 라는 항목을 점검합니다.

인생도 늙어야 제 멋이 나는 겁니다

독자님들, 안녕하세요? 문학박사K입니다. 이번에 다룰 책은 삶을 위한 도서로서 법륜이 쓴 <인생수업>입니다. 이 저서를 읽는 일은 인간의 내면과 심리를 만나는 소중한 기회와 다르지 않습니다. 문학과 철학과 정신분석학 등을 아우르는,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깊은 성찰의 메시지가 가득한 이번 책은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등으로 구성됩니다. 오늘 다룰 대목은 1장 지금, 당신은 행복합니까? 중에서 잘나갔던 옛날로 돌아가고만 싶습니다 2, 라는 항목입니다. 법륜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스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을 논하는 법문을 할 때 새파랗게 젊은 스님이 법상에 올라와서 이야기하는 게 좋을까요, 노승이 인생을 이야기하는 게 좋아 보일까요? 역시 법문은 노장이 해야 깊이가 있습니다. 제가 요즘 하는 이야기나 이삼십 년 전에 하는 이야기나 내용은 같은데, 30대에 했을 때는 별로 설득력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60세가 넘어서 하니까 조금 설득력이 있습니다. 앞으로 칠팔십이 돼서 이야기를 하면 아마 더 구수하게 들릴 겁니다. 그러니까 인생의 멋은 칠팔십이 되어야 제대로 익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술도 익어야 맛있고 된장도 숙성해야 맛이 나고 밥도 뜸이 푹 들어야 맛이 있듯이 인생도 늙어야 제 멋이 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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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에 집착하기 때문에 늙음이 괴로움이 되는 겁니다

나이 들어가면서 내가 초라해지느냐, 아주 원숙해지느냐는 몸이 아니라 마음의 문제입니다. 늙음은 봄이 오고 여름이 오고 가을이 오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인데, 계속 봄이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 여름으로 바뀌면 괴로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계절의 변화가 우리를 괴롭히는 게 아니라, 봄에 집착하기 때문에 괴로움이 생기는 겁니다. 젊음에 집착하기 때문에 늙음이 괴로움이 되는 겁니다. 이상 법륜이 제시하는 잘나갔던 옛날로 돌아가고만 싶습니다 2, 라는 항목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