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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잡지) 소개(문학, 시, 예술)

박헌규 시집 <메모중독자>

by 문학박사K 2023.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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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들, 안녕하세요? 문학박사K입니다. 오늘 여러분에게 소개할 단행본은 시집입니다. 박헌규 시집 <메모중독자>는 현대시 기획선 33로 출간되었고, 초판 발행일은 2020년 6월 22일입니다. 박헌규 시인은 1982년 서울에서 출생하여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습니다. 2007년 <현대시>로 등단하였고, 2020년 경기문화재단 유망작가 창작지원 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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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집은 전4부로 구성됩니다. 시집 해설은 문학평론가 박동억이 쓴 <의식의 변경과 침묵의 목소리>입니다. 시인은 시집 서두의 시인의 말에서 이렇게 표현합니다. 나는 이 시집이 아니 이 글자조합집이 끊임없이 열리는 겹낫표이길 바랐다. 끊임없이 닫히고 열리고 닫히고 열리며 끝내 닫히지 않는 겹낫표이길 바랐다. 아니 바랐던 것 같다. 이 글자조합집의 글자조합물은 詩라기보다 어떤 언표들의 몸짓이고 그 몸짓마저 희석돼버린 어떤 몸짓들이다. 그 몸짓들마저 희석돼버린 그 어떤… 그러니 나는 이 詩의 시인이 아니라 이 글자조합물의 글자조합자이고, 이 글자조합자를 조합하는 자아이고, 자의식이고, 과잉이자 과잉이 아니고… 끊임없이 닫히고 열리고 닫히고 열리는 완결되지 않는 어떤 흔적이다. 그 흔적을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그 흔적은 얼룩이다 흔적이고 얼룩이다 흔적이 아니고 불안이 아니다 결국 불안이다. 어떻게 그 불안을 벗어날 것인가. 박헌규의 시에 관심을 두고 있는 독자님들이라면 불안을 낮추면서 시집 <메모중독자>를 읽어보셔도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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